카카오 윤리위,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해고

입력 2024-03-17 17:59   수정 2024-03-17 18:33

김정호 전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이 카카오를 떠난다.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김 전 총괄의 해고를 결정했다. 그가 ‘조직 쇄신’을 위해 카카오에 합류한 지 6개월 만이다.

카카오 상임윤리위원회는 지난 15일 김 전 총괄에 대한 징계를 해고로 의결했다고 카카오 구성원들에게 공지했다. 해고 결정 이유는 직장 내 괴롭힘, 허위 사실 기반 명예훼손, 사실로 확인되지 않은 사내 정보의 무단 유출, 언론 대응 가이드 위반, SNS 활동 가이드 위반 등이다. 김 전 총괄은 윤리위 결정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리위는 김 전 총괄이 잘못된 사실 관계를 바탕으로 비리 의혹을 제기했다고 판단했다. 윤리위는 “(김 전 총괄이) 조사 과정에서 발언한 진술 내용은 상당 부분이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윤리위는 김 전 총괄이 제기한 사내 건설 프로젝트 ‘일감 몰아주기’ 의혹 또한 문제가 없었다고 봤다. 윤리위는 “감사 결과, 3개 건설 프로젝트들은 내부 승인 프로세스에 따라 시공사를 선정했다”며 “시공사가 변경되는 과정에서 시공사와 유착관계가 확인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회사의 내부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외부 법무법인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괄은 지난해 11월 회의 과정에서 일부 직원에게 폭언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업무 관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다가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 전 총괄은 카카오의 골프장 법인회원권 사용 문제, 제주도 본사의 보육 시설 문제 등도 지적했다.

김 전 총괄은 네이버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이다. 그는 2012년 사회적기업인 ‘베어베터’를 창립했다. 2022년에는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이사장으로 선임됐다. 지난해부터는 카카오 CA협의체의 경영지원총괄을 맡았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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